240628 하루의 시작글

여러분은 성공합니다. 그것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

 

6월 28일 금요일,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라며, 오늘 전해드릴 내용은 미 스탠퍼드 의대 피터 아티아 교수의 팟캐스트 영상입니다. 오늘의 주제는 '단식과 근손실' 입니다.

 

----- 영상의 내용 정리 -----

 

아티아 교수가 단식을 해오며 깨달은 점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'근력 훈련의 중요성'이라 합니다. 그리고 단식을 할 때 근손실이 발생하고, 이를 피할 수 없기에 '단식할 때, 어떻게 근육량을 최대한 유지할지' 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하죠. 그는 단식 시 매일 근력 운동을 추천했습니다.

 

그 이유로 요즘 사람들이 간헐적 단식 (원래는 시간제한 섭취)을 과도하게 하는 경우가 많고, 몸무게는 줄지만 운동이 적어 원하는 것보다 많은 근육량을 잃고 있다 합니다. 그래서 개인의 상황에 맞게 단식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네요.

 

예를 들어, 단식으로 체지방을 더 많이 줄일 수 있으니, 과체중, 당뇨가 있다면 근손실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교환인 것이죠. 반대로 비교적 건강하며 날씬한 사람인 경우 근손실에 주의해야 하며, 단식의 이점을 얻을 다른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고 하네요.

 

----- 영상에 대한 생각 다듬기 -----

 

이번 영상은 아티아 교수의 의견에 일정 부분만 동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생각해볼 부분은 대략 2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.

 

1) 근손실이 아닌데 근손실로 오해한 경우

2) 전통적 다이어트 패러다임과 간헐적 단식이 결합된 경우

 

1)번부터 볼까요? 여러분이 근손실을 판별하는 건 보통, 체성분 분석기 (인바디)를 통해서일 겁니다. 하지만 뭘 먹었는지, 언제 측정했는지에 따라 시시각각 측정 수치는 변하죠. 특히 근육량의 경우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 (포도당)의 양에 따라 수치가 크게 달라집니다.

 

그래서 들어오는 에너지가 없는 단식 기간에 측정되는 근육량은 일상생활을 할 때보다 작습니다. 특히 저녁과 아침에 측정한 수치가 판이하게 다른 게 근육 내 글리코겐 수치 때문이며, 인바디의 측정은 기상 직후, 화장실 다녀온 뒤를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하죠.

 

기상 직후 = 수면으로 인한 금식 때문에 근육 내 글리코겐이 많이 줄어든 상태 = 실제 근육 무게를 측정하기에 제일 좋은 시간

 

이제 2)번을 볼까요? 보통 전통 다이어트는 여러 번 나눠 적게 먹거나, 운동량을 늘리거나 하죠. 여기에 간헐적 단식까지 하게 되는 경우.. 한 마디로 여러분의 월급이 줄고,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겁니다. 이럴 때, 여러분들의 생활은 어떻게 될까요?

 

몸은 대사적응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일 겁니다. 여러 번 고탄수 또는 고단백 식사를 하니, 인슐린이 잘 떨어지지 않는 상태라 몸이 염분을 붙잡는 상태가 되죠. 하루라도 운동을 쉬면 몸은 거의 당연하게도 생존에 별 필요가 없는 근육량을 줄이려 할 겁니다. 그냥 악순환이죠.

 

반대로, 여러분에게 고정 수입이 있고, 그게 다음 달에도 들어온다면, 조금은 큰 소비에도 두려움이 생기진 않게 됩니다. 그게 바로 연비가 좋은 지방을 적절히 먹고, 몸에 필요한 정도의 탄수와 단백질을 먹는 거죠. 운동은 일종의 덤인 것이고요.

 

----- 마무리 및 정리 -----

 

오늘은 단식과 근손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. 단식이란 체지방을 줄이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, 몸을 대사 유연성을 키우고, 오토파지와 같은 신체 리모델링을 하는 것입니다. 그렇기 때문에, 실제 근손실이 일어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거나, 잘못된 방식 때문이라 생각합니다.

 

물론 단식 때 가벼운 운동은 좋습니다. 아티아 교수가 말한 단식 시 근력 훈련을 하라는 것은 '오래 전 조상들의 먹을 것을 찾기 위한 노력'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. 오랜 굶주림 속에 노력하고 그 끝에 얻는 결실, '단식 끝에 있는 보식'은 본디 그런 의미가 있겠죠?

 

감사합니다.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~!